"맥모터스 몬스터S 시트고는 740mm라던데, 키 172cm인 제가 왜 까치발이죠?"
10월 27일, 수원 고객님이 몬스터S를 끌고 오셨을 때 딱 이 상황이었어요. 제원표 숫자로는 평범한데, 실제로 앉으시니 발뒤꿈치가 땅에서 완전히 떠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 몬스터S 시트를 시승을 세 번 하면서 두 번에 걸쳐 맞춰 드린 과정을 정리해 드릴게요.
| 차종 | 맥모터스 몬스터S (전기스쿠터) |
| 체형 | 신장 약 172cm · 체중 약 75kg |
| 지역 | 수원 (매장 방문) |
| 이전 바이크 | 대림 UHR 125 — 그때도 발이 잘 안 닿으셨음 |
| 요청 | "높이만 내려 주세요" |
몬스터S는 맥모터스의 프리미엄 쿼터급 전기스쿠터입니다. 배달용 전기스쿠터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이 비교하시는 모델이에요.
※ 연식·사양에 따라 수치는 다를 수 있어요.
시트고 740mm인데 까치발이 되는 이유
큰 배터리를 품은 쿼터급 차체라 시트 앞쪽이 넓게 퍼져 있어요. 시트가 넓으면 다리가 바깥으로 벌어진 채 내려가야 해서, 제원상 시트고보다 실제 발 닿는 높이가 훨씬 높게 느껴집니다. 평균 키여도 까치발이 되는 건 사람 탓이 아니라 시트 모양 탓이에요.
시트를 낮추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예요. 결과는 꽤 다릅니다.
| 구분 | 일반 스펀지를 깎아서 낮춤 | 오토바이밴딩시트 |
|---|---|---|
| 높이 | 낮아짐 | 낮아짐 |
| 쿠션 | 얇아져서 금방 바닥이 느껴짐 | 밴드 격자가 트램펄린처럼 받쳐 줌 |
| 방지턱 | 충격이 엉덩이·허리로 그대로 | 충격을 넓게 나누고 되받아 줌 |
| 자세 | 엉덩이가 미끄러지거나 꺼짐 | 골반이 안정돼 허리 부담이 덜함 |
이번 고객님은 "높이만" 원하셨지만, 밴딩 구조로 낮추면 쿠션은 따로 부탁하지 않으셔도 같이 따라옵니다. 아래 시승 대화에서 바로 확인되실 거예요.
STEP 1 · 작업 전 시승
순정 상태로 먼저 앉아 보시게 하고, 발 닿는 위치와 앉는 자세를 직접 확인했어요.
STEP 2 · 1차 밴딩시트 작업
172cm·75kg 체형에 맞춰 1차로 높이와 탄력을 잡았습니다. 여기서 완성하지 않아요. 타 보시기 전까지는 어디까지나 "1차"입니다.
STEP 3 · 1차 시승 (매장 앞 방지턱 길)
저희 매장 주변엔 방지턱이 많아요. 일부러 브레이크 잡지 말고 넘어 보시라고 했습니다. 속도를 안 줄여도 버텨 주는지 몸으로 확인하시라고요.
높이만 원하신 분이 첫마디로 "부드럽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UHR 시절부터 발이 시원하게 닿은 적이 없으셨다는 것도 이때 알았습니다. 바이크를 바꿔도 까치발은 그대로였던 거죠.
STEP 4 · 2차 조정 & 커버 작업
1차 시승에서 본 자세, 발 닿는 위치, 방지턱 반응을 반영해 한 번 더 다듬고 커버까지 마감했어요.
STEP 5 · 최종 시승 후 출고
말수 적은 고객님의 마지막 "네~". 처음 "네. 얼마나 힘든지"와는 목소리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몬스터S 시트 작업기는 이미 많이 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같은 몬스터S라도 타는 사람은 다 다릅니다. 키, 다리 길이, 체중, 앉는 위치, 정차할 때 어느 발을 먼저 딛는지까지요.
그래서 저희는 작업 전 시승 → 1차 작업 → 시승 → 2차 조정 → 최종 시승 순서를 지킵니다. 시승만 세 번이에요. 번거로워 보여도, 이 과정이 있어야 "몬스터S용 시트"가 아니라 "이 고객님용 시트"가 나옵니다.
몬스터S로 배달 다니시는 분들은 하루에도 수십 번 서고 출발하시잖아요. 그때마다 발끝으로 차체를 버티면 다리와 허리에 쌓이는 피로가 상당합니다. 날이 추워지면 두꺼운 옷 때문에 착지는 더 불편해지고요.
Q. 맥모터스 몬스터S 시트고가 740mm인데 왜 발이 안 닿나요?
A. 쿼터급 차체라 시트 앞쪽 폭이 넓어서, 다리가 벌어진 채 내려가야 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제원 숫자보다 실제 착지가 더 높게 느껴집니다. 172cm 고객님도 작업 전에는 완전 까치발이셨어요.
Q. 몬스터S 시트를 낮추면 승차감이 나빠지지 않나요?
A. 스펀지만 깎아 낮추면 얇아져서 충격이 그대로 올라와요. 오토바이밴딩시트는 밴드 격자 구조가 충격을 나눠 받고 되받아 주기 때문에, 높이를 내리고도 방지턱에서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Q. 매장에 꼭 가야 하나요?
A. 가장 좋은 건 방문이에요. 시승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2차 조정이 되거든요. 멀리 계시면 택배 작업도 가능합니다.
직접 오시면 작업 전 착지 확인, 매장 앞 방지턱 길 시승, 그 자리 2차 조정까지 하루에 끝내고 맞춘 시트로 타고 가실 수 있어요. 맞춤 시트는 몸으로 타 보고 고치는 게 제일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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