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S 시트고 740mm, 키 170cm에게 높을까요?
카탈로그 숫자로는 "괜찮다"인데, 실제로 앉아 보면 "높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번에 서울에서 오신 몬스터S 고객님이 딱 그런 경우였어요. 어떻게 높이를 내리면서 쿠션까지 살렸는지, 작업 순서대로 정리해 드릴게요.
몬스터S는 국내 업체 맥모터스가 2025년부터 판매하고 있는 쿼터급 전기스쿠터입니다. 전기자전거라고 부르시는 분도 계시지만, 최고속도나 출력으로 보면 전기이륜차, 그러니까 전기 오토바이에 해당하는 차예요.
| 시트고 | 740mm |
| 공차중량 | 180kg (배터리 제외) |
| 배터리 | 72V 120Ah (8.28kWh) 리튬이온 |
| 최고속도 | 89km/h |
| 주행거리 | 제조사 ECO 모드 기준 최대 200km / 판매처 제원 151km |
| 충전·제동 | 220V 전기차 충전기 호환 / 2채널 ABS |
※ 제조사(맥모터스)·판매처 공개 제원 기준이며, 연식·옵션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시트 작업하는 입장에서 보면 이 차는 무겁고, 멀리 가는 차예요. 무거우니까 정차할 때 발 착지가 불안하면 차를 받치기가 힘들고, 멀리 가니까 한 번 타면 오래 앉아 있게 됩니다. 착지성과 쿠션 중 하나만 챙겨서는 안 되는 차라는 뜻이에요.
고객님은 키 170cm 정도, 체중 80kg 정도 되시는 분이에요. 오시게 된 이유를 여쭤보니 간단했습니다.
사장님 : 지금 하시려는 이유가 너무 높아서 그러신 거죠?
고객님 : 네, 너무 높아서 그렇죠.
시트고는 시트 제일 높은 곳의 높이일 뿐이고, 실제로 발이 닿는 정도는 시트 폭, 다리 길이, 신발, 앉았을 때 눌리는 정도까지 다 합쳐서 정해집니다. 같은 170cm여도 사람마다 결과가 달라요. 거기에 체중이 80kg 정도 되시니, 높이를 내리더라도 앉았을 때 바닥까지 꺼지지 않는 쿠션이 꼭 필요했습니다.
시트를 낮추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예요. 차이를 표로 비교해 드릴게요.
| 구분 | 스펀지만 깎아서 낮춤 | 오토바이밴딩시트 |
|---|---|---|
| 발 착지 | 좋아짐 | 좋아짐 |
| 쿠션 | 얇아진 만큼 줄어듦 | 밴드 격자가 충격을 받아 줘서 유지 |
| 방지턱 넘을 때 | 충격이 엉덩이·허리로 바로 올라옴 | 한 번 받아 주고 되밀어 주는 탄력 |
| 체중 있는 분 | 바닥 닿는 느낌이 빨리 옴 | 충격이 넓게 퍼져서 꺼짐이 덜함 |
| 장시간 주행 | 시간이 갈수록 배김 | 자세가 잡혀서 피로가 덜 쌓임 |
밴딩시트는 시트 안쪽에 밴드를 격자로 엮어서, 트램펄린처럼 충격을 넓게 나눠 받는 구조예요. 그래서 높이는 내려가도 쿠션은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80kg 고객님께 밴딩을 권해 드린 이유가 이거예요.
손대기 전에 순정 상태로 먼저 타 보시게 합니다. 발이 어디까지 닿는지, 정차 자세에서 차를 어떻게 받치시는지, 시트 어느 쪽에 앉으시는지를 봐 둬야 어디를 얼마나 손볼지 정할 수 있어요.
순정 커버를 벗기고 높이를 1차로 잡은 뒤 밴드 격자 구조를 넣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커버를 완전히 고정하지 않아요. 타 보신 느낌에 따라 고칠 여지를 남겨 두는 겁니다.
매장 주변에 방지턱이 많아서, 작업하고 나가면 바로 쿠션 테스트가 됩니다.
사장님 : 방지턱 넘으시니까 어떠세요?
고객님 : 아까 작업 전보다 훨씬 나아졌어요.
사장님 : 처음보다 발 착지는 어떠세요? 이 정도면 타실 수 있으시겠어요?
쿠션 칭찬을 들었다고 바로 마무리하지 않았어요. 고객님이 오신 이유는 "높아서"였으니까, 발 착지를 한 번 더 확인하고 그 느낌을 2차 작업에 반영했습니다.
1차 시승에서 들은 내용을 반영해 형태를 다듬고, 커버를 씌워 타카로 고정했습니다. 커버를 얼마나 당겨 고정하느냐에 따라서도 앉는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에, 마무리는 천천히 꼼꼼하게 합니다.
사장님 : 어떠세요?
고객님 : 네, 확실히 쿠션 좋아졌네요.
높이는 낮아지고 쿠션은 더 좋아진 상태로 마무리했습니다.
미리 정해진 높이로 만든 시트나, 치수만 받고 한 번에 완성하는 시트는 결과를 앉아 봐야 압니다. 그런데 앉아 봤을 때 아쉬우면 이미 완성된 시트라 고치기가 어렵죠.
저희는 만들고, 타 보시고, 듣고, 고칩니다. 1차와 2차 사이에 시승을 넣는 이유가 이거예요. 몬스터S를 여러 대 작업해 봤어도, 이번 고객님 체형에 맞춘 몬스터S 시트는 이번 한 번뿐입니다. 같은 차를 타도 몸은 다 다르니까요.
Q. 몬스터S 시트, 몇 cm까지 낮출 수 있나요?
A. 정해 둔 숫자는 없습니다. 키·다리 길이·체중과 원하시는 착지 정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시승하면서 맞춰 드려요. 전화로 체형을 말씀해 주시면 방향을 먼저 안내해 드립니다.
Q. 체중이 많이 나가도 낮춘 시트가 버텨 주나요?
A. 스펀지만 깎으면 체중이 실릴 때 바닥이 빨리 느껴집니다. 밴딩시트는 안쪽 밴드 격자가 하중을 넓게 나눠 받아서 꺼짐이 덜해요. 이번 80kg 고객님도 낮춘 뒤 쿠션이 더 좋아졌다고 하셨습니다.
Q. 전기스쿠터도 밴딩 작업이 가능한가요?
A. 네, 몬스터S 같은 전기스쿠터도 작업합니다. 차종마다 시트 모양과 시트 밑 공간이 달라서, 시트 사진을 보내 주시거나 전화로 먼저 확인하시는 게 정확해요.
이번 고객님이 서울에서 수원까지 직접 오신 것도 같은 이유예요. 매장에서는 앉아 보고 → 작업하고 → 방지턱에서 바로 타 보고 → 그 자리에서 수정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습니다. 착지와 쿠션을 가장 정확하게 맞추는 방법이에요.
거리 때문에 방문이 어려우시면 택배로도 작업해 드려요.
① 기존 시트를 먼저 매장으로 보내 주세요.
② 작업이 끝난 시트를 택배로 보내 드립니다.
③ 받으셔서 직접 장착하시면 됩니다. 어렵지 않아요.
몬스터S 타시면서 정차할 때마다 발이 불안하거나, 오래 타면 허리가 먼저 지치신다면 편하게 전화 주세요. 타시는 분 몸에 맞춰서 같이 맞춰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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