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암 스파이더 RT의 시트고는 755mm(2020년 이후 신형 기준)입니다. 숫자만 보면 낮은 편이에요. 그런데 이 차를 타시는 분들 중에 "발이 편하질 않다", "오래 타면 허리가 뻐근하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이 꽤 계십니다.
10월 20일, 평촌에서 오신 고객님도 그러셨어요. 세 바퀴라 넘어질 걱정은 없는데, 앉으면 몸이 자꾸 앞으로 밀리고 브레이크 페달에 발 올리는 자세가 어정쩡하다고요.
이 글에서는 시트고가 낮은 스파이더 RT가 왜 불편할 수 있는지, 그리고 수원용천시트가 시승을 세 번 해 가며 안장을 맞춘 과정을 순서대로 정리해 드릴게요.
캔암(Can-Am)은 캐나다 BRP社의 브랜드이고, 스파이더는 앞 두 바퀴·뒤 한 바퀴의 Y자형 3륜 바이크입니다. RT는 그중 장거리 투어용 모델이에요.
| 엔진 | 로텍스 1330 ACE 직렬 3기통 (115마력 / 130.1Nm) |
| 변속기 | 6단 세미오토 + 후진 |
| 시트고 | 755mm (신형 기준 / 구형 V트윈 모델 약 772mm) |
| 건조중량 | 약 449~464kg (트림별) |
| 브레이크 | 세 바퀴를 오른발 페달 하나로 제동 |
| 수납 | 트림별 최대 177L, 2인 투어 구성 |
표에서 꼭 보셔야 할 건 브레이크예요. 스파이더는 손으로 잡는 앞 브레이크 레버가 없고, 멈추는 건 전부 오른발입니다. 그래서 스파이더에서 '발 디딤'은 땅에 발이 닿느냐가 아니라 브레이크 페달에 발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올라가느냐의 문제예요.
평촌 고객님을 순정 시트에 앉혀 보니 원인은 높이보다 '앉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① 몸이 앞으로 흘러내립니다
고객님이 앉자마자 하신 말씀이 "결국 앞까지 다 오는구만"(0:42)이었어요. 엉덩이가 앞으로 밀리면 등이 허리 받침에서 떨어지고, 그때부터는 허리가 혼자 상체를 버팁니다. 투어용 RT로 오래 달리면 허리가 뻐근해지는 이유예요.
② 허벅지 쪽이 걸립니다
스파이더 시트는 앞쪽이 넓게 허벅지를 받치는 형태라, 고객님 체형에서는 다리가 살짝 벌어진 채로 내려가 발이 페달까지 곧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건 같은 RT라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번 고객님은 엉덩이를 더 뒤로 앉히고 허벅지 쪽을 손봐야 했지만, 뒤쪽은 건드릴 필요가 없었어요. 다른 분은 정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RT는 몇 mm 낮추면 된다"는 정답을 드리지 않아요.
수원용천시트는 오토바이밴딩시트 원조 집입니다. 그런데 이번 작업은 밴딩시트가 아니에요.
밴딩시트는 안장 밑에 구조가 들어갈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스파이더 같은 3륜은 그 공간이 나오지 않습니다. 안 되는 걸 된다고 하지 않고, 그 차에 맞는 방법으로 스펀지를 깎고 다듬는 안장 맞춤 작업으로 진행했습니다.
깎은 스펀지는 다시 붙여 원래대로 돌릴 수가 없어요. 그래서 한 번에 다 깎지 않고, 조금 깎고 앉혀 보고를 반복합니다.
STEP 1 탑승 자세 잡기 (0:22~0:35)
칼을 대기 전에 먼저 앉혀 봅니다. "뒤로 더 들어가야 돼요" 하며 엉덩이 위치를 잡아 드리고, "브레이크 바로 올려봐 봐요" 하며 오른발을 페달에 올려 보시게 했어요. 스파이더는 이 동작이 기준입니다.
STEP 2 1차 스펀지 커팅 (0:38)
"여기를 좀 더 깎아야 되겠네." 앉은 자세에서 걸리는 곳을 표시하고, 조금 모자라다 싶을 만큼만 깎습니다.
STEP 3 1차 시승 (0:49~1:03)
"더 깎을까요? 허벅지 쪽 여기 이쪽을…" 여쭤봤더니 고객님이 "아니요, 안 깎아도 괜찮아요. 이제." 하셨어요. 뒤쪽도 "괜찮은 거 같다"고 하셨고요.
여기서 저는 멈춥니다. 더 깎으면 낮아지긴 하지만, 고객님이 괜찮다는데 더 깎으면 쿠션만 얇아지고 되돌릴 수 없어요.
STEP 4 2차 커팅 → 2차 시승 (1:15~1:21)
미세한 부분을 다듬고 다시 앉혀 보니 "뒤쪽으로 많이 내려갔죠? 아까는 올라왔는데." 처음엔 앞으로 흘러 떠 있던 엉덩이가 뒤쪽으로 쑥 내려앉았습니다. 등허리가 받침에 걸리니 상체가 편하게 기대지고, 고객님도 "괜찮아진 거 같아요" 하셨어요.
STEP 5 그라인딩 · 사포 · 타카 마감
그라인딩으로 커팅면 단차를 고르고, 사포로 손에 걸리는 데가 없을 때까지 매끈하게 다듬은 뒤, 타카로 가죽을 팽팽하게 다시 고정합니다. 이 마감이 허술하면 가죽 위로 울퉁불퉁 자국이 올라오고 그 자리가 엉덩이에 배겨요.
STEP 6 최종 시승 (1:30~1:43)
가죽을 씌우면 느낌이 살짝 달라질 수 있어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앉혀 봅니다. 결과는 "이상 없어요."
| 구분 | 작업 전 | 작업 후 |
| 앉은 위치 | 앞으로 밀림 | 뒤쪽 안착 |
| 브레이크 페달 | 발이 어정쩡 | 자연스럽게 올라감 |
| 허벅지 | 시트 앞쪽에 걸림 | 걸림 정리 |
| 허리 | 혼자 상체를 버팀 | 받침에 기대짐 |
Q. 캔암 스파이더 시트 높이, 낮출 수 있나요?
네. 다만 스파이더 같은 3륜은 안장 밑 공간이 부족해 밴딩시트는 어렵고, 탑승 자세에 맞춰 스펀지를 깎고 다듬는 안장 맞춤 작업으로 진행합니다.
Q. 스파이더 RT 시트고가 755mm로 낮은데도 맞춤이 필요한가요?
시트고 숫자보다 앉는 위치가 중요합니다. 몸이 앞으로 밀리거나 허벅지가 걸리면, 오른발 하나로 세 바퀴를 제동하는 스파이더 특성상 페달 조작이 불편하고 장거리에서 허리 피로가 쌓일 수 있어요.
Q. 택배로 보내도 되나요, 꼭 방문해야 하나요?
택배 작업도 가능합니다. 다만 안장 깎기는 시승하면서 바로 수정하는 과정이 핵심이라, 가능하시면 매장 방문을 권해드립니다.
위 과정 보셨듯이 안장 맞춤은 앉아 보고 → 깎고 → 다시 앉아 보는 반복이에요. 매장에 오시면 시승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수정해 드립니다. 특히 스파이더처럼 브레이크 페달 위치까지 맞춰야 하는 차는 직접 앉아 보시는 게 가장 정확해요.
매장 주변 도로에 과속방지턱이 많아서, 시승하시면서 쿠션감까지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지방에 계신 사장님들 — 택배 작업도 됩니다
① 기존 시트를 먼저 저희 매장으로 보내 주세요
② 작업이 끝난 시트를 택배로 보내 드립니다
③ 받으셔서 직접 장착하시면 됩니다 (어렵지 않아요)
💡 팁 : 대신화물로 보내 주시면 하루 만에 도착해 바로 작업에 들어가고, 이틀 만에 받아 시승해 보실 수 있어요.
시트 상태와 체형에 따라 작업 방향이 달라져서, 먼저 전화로 상담해 주시면 가장 빠르게 안내드립니다.
📞 전화 상담 : 010-7942-6443
💬 카카오톡 채널 : 수원용천시트
📍 수원시 권선구 권선로580번길 47 (세류동 162-4)
평촌·안양에서도, 지방에서도 편하게 연락 주세요. 오토바이밴딩시트 원조, 수원용천시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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