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시트 작업을 하다 보면, 중간에 앉아 보신 고객님이 한마디 하실 때가 있습니다. 10월 1일에 오신 수원 고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조금 물렁물렁해요."
야마하 NMAX를 타시는 분이고, 키는 166cm 정도, 체중은 70kg입니다. 이 한마디 덕분에 시트를 한 번 더 손봤고, 마지막에는 "예, 훨씬 괜찮습니다" 하고 타고 가셨습니다. 오늘은 그 과정을 처음부터 적어 보겠습니다.
NMAX에 166cm면 발 디딤 때문에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렇게 짐작하고 여쭸습니다.
작업자: 고객님, 하시려는 이유가… 양발 착지성 때문인가요?
고객님: 엉덩이가 아파서요.
발이 아니라 엉덩이였습니다. 같은 차를 타도 불편한 곳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제 짐작대로 낮추는 쪽에 맞춰 작업했다면 고객님이 원하신 시트가 아니었을 겁니다. 그래서 이번 작업은 오래 앉아도 엉덩이가 편한 쿠션을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1차 밴딩쿠션 작업을 마치면 커버를 씌우기 전에 먼저 앉아 보시게 합니다. 완성하고 나서 고치는 것보다 이때 고치는 게 훨씬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작업자: 앞으로 안 쏠리나요?
고객님: 조금 물렁물렁해요.
작업자: 아, 지금 너무 물렁물렁하다는 거지요? 예, 커버 씌우면 그게 잡힙니다.
커버를 씌우기 전에는 쿠션이 실제보다 무르게 느껴집니다. 커버가 전체를 감싸 잡아 줘야 완성 상태의 탄탄함이 나옵니다. 그래서 중간 시승 때는 지금 느낌이 완성 후에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같이 설명드립니다.
저는 이런 말씀이 반갑습니다. 느끼시는 대로 말씀해 주셔야 그분 몸에 맞출 수 있습니다.
고객님 말씀을 기준으로 한 번 더 손보고, 커버를 씌워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앉아 보시게 했습니다.
작업자: 어떠세요?
고객님: 예, 훨씬 괜찮습니다.
"사장님, 스펀지만 좋은 걸로 바꾸면 안 되나요?"
스펀지는 눌리면 꺼지고 거기서 끝입니다. 좋은 스펀지도 한두 시간 앉아 있으면 다 눌려서 바닥에 닿는 느낌이 옵니다. 체중이 엉덩이뼈 닿는 자리로 몰려서 거기가 먼저 아픕니다.
"그럼 밴딩시트는 뭐가 다른가요?"
시트 안쪽에 밴드를 격자로 짜 넣습니다. 트램펄린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체중을 넓게 받아서 되받아 주는 탄력이 생깁니다. 한 점으로 몰리던 무게가 퍼지니까 오래 앉아도 덜 배깁니다.
"방지턱 넘을 때도 차이가 있나요?"
있습니다. 올라오는 충격을 밴드 격자가 한 번 받아 주고 넘깁니다. 허리로 바로 올라오던 충격이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같은 NMAX, 같은 166cm라도 체중이 다르고 앉는 자세가 다르고 아픈 자리가 다릅니다. 그래서 저희는 작업 중간에 직접 앉혀 드리고, 말씀을 듣고, 그 자리에서 다시 고칩니다. 이번 고객님도 1차 시승에서 하신 한마디가 2차 작업의 기준이 됐습니다.
한 번에 끝내면 작업하는 사람은 편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는 그분 몸에 맞는 시트가 나오지 않습니다.
| 차종 | 야마하 NMAX (스쿠터) |
| 배기량 | 125cc (155cc 모델도 있음) |
| 시트고 | 약 765mm |
| 차량 중량 | 약 131kg |
| 타이어 | 앞 110/70-13 · 뒤 130/70-13 |
| 연료탱크 | 약 7.1L |
※ NMAX 125 일반 제원 기준이며 연식·사양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출퇴근용으로도 배달용으로도 많이 타시는 차라, 하루에 시트 위에서 보내는 시간이 긴 분들이 많습니다.
Q. NMAX 엉덩이 통증에 오토바이밴딩시트가 도움이 되나요?
A. 밴드 격자 구조가 체중을 넓게 받아 분산해 주기 때문에, 오래 앉았을 때 한 곳으로 몰리는 압박이 줄어듭니다. 이번 166cm·70kg 고객님도 작업 후 "훨씬 괜찮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Q. 작업하면 시트가 높아져서 발이 안 닿게 되지 않나요?
A. 위에 얹는 방석과 달리 시트 안쪽 구조를 바꾸는 작업이라, 낮추면서 쿠션감을 살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상담 때 발 디딤 상태를 같이 말씀해 주세요.
Q. 작업 시간은 얼마나 걸리고, 느낌이 안 맞으면 어떻게 하나요?
A. 소요 시간은 차종과 작업 내용에 따라 달라서 전화로 안내해 드립니다. 매장에 오시면 중간에 직접 앉아 보시고 말씀하신 대로 그 자리에서 다시 손봅니다.
"조금 물렁물렁해요" 같은 말씀은 직접 앉아 보셔야 나옵니다. 매장에 오시면 시승 후 바로 수정이 됩니다. 매장 주변에 방지턱이 많아서, 완성된 시트로 충격 흡수까지 바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팁 대신화물로 보내시면 하루 만에 도착합니다. 도착하는 대로 바로 작업해서 보내 드리니, 이틀 만에 받아서 시승하실 수 있습니다.
택배 작업은 직접 앉아 보실 수 없으니, 전화로 키·체중·아픈 부위·평소 주행 시간을 자세히 여쭙니다.
엉덩이 아픈 걸 참고 타지 마시고 전화 한번 주세요. 어디가 어떻게 아프신지부터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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