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자 350 시트고는 780mm입니다. 숫자만 보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죠. 그런데 이상하게 신호 대기할 때마다 발이 불안하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번에 오신 포르자 350 고객님이 딱 그러셨어요. 처음 앉으신 걸 보고 저도 "다리는 많이 닿으시는데요?" 했을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발 내리시는 걸 한 번 더 보니 원인은 다리 길이가 아니라 허벅지였습니다.
오늘은 그 원인을 어떻게 찾았고, 시승을 몇 번씩 해 가며 어떻게 맞췄는지 순서대로 보여 드릴게요.
포르자350 오토바이밴딩시트 작업 전 상담 발 착지 확인
상담하면서 제가 한 말이 이거였어요.
포르자 350은 시트 앞쪽이 넓은 편이라, 앉으면 허벅지 안쪽이 시트 모서리에 먼저 걸립니다. 그러면 다리가 바깥으로 벌어지고, 발이 땅으로 곧게 못 내려가고 비스듬히 뻗게 돼요. 다리 길이는 충분한데 실제 디디는 높이에서 손해를 보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고객님은 두 가지 불편이 더 있으셨어요.
착지 — "아니, 많이 내려갔어요."
자세 — (앞으로 밀리냐는 질문에) "안 밀려요."
방지턱 — "방지턱 넘어갈 때도 안 치고."
쿠션 — "지금 쿠션이 진짜 쿠션이에요. 넘어가는지 안 넘어가는지 모르겠잖아요. 훨씬 좋아졌어요."
이 말들이 한 번에 나온 게 아닙니다. 시승을 여러 번 하면서 하나씩 맞춰 간 결과예요. 그 과정을 보여 드릴게요.
시트는 앉아 있을 때랑 달릴 때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좋았는데, 도로에 나가 출발·정지·방지턱을 겪어 보면 "어, 이게 아닌데" 하는 부분이 꼭 나와요. 그래서 저희는 타 보고 → 고치고 → 또 타 보는 방식으로 작업합니다.
| 1단계 | 상담 — 앉는 자세, 발 내리는 방향, 허벅지 걸림 확인 |
| 2단계 | 1차 밴딩 쿠션 작업 → 1차 시승 |
| 3단계 | 고객 피드백 반영 2차 작업 → 2차 시승 |
| 4단계 | 최종 조정 + 커버 작업 → 최종 시승 → 출고 |
시승 중에 고객님이 솔직하게 "쫄리긴 쫄리는 거 있네요" 하셨을 때도, 저는 바로 "잠깐만 내려 보세요" 하고 자세부터 다시 봤습니다. 이런 짧은 한마디가 다음 조정의 방향이 되거든요. 사진이나 치수로는 절대 못 잡는 부분입니다.
시트를 낮추면 엉덩이가 앞으로 쏠리는 경우가 있어서, 이것도 꼭 따로 확인합니다. "밀려요? 앞으로요?" — "안 밀려요." 이 대답을 듣고 나서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요.
커버는 맨 마지막에 씌웁니다. 커버부터 씌우면 시승해 보고 고칠 수가 없으니까요.
"시트 낮추면 쿠션 얇아져서 더 아프지 않아요?" 제일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비교해 보면 바로 이해되실 거예요.
| 구분 | 일반 스펀지 깎기 | 오토바이밴딩시트 |
|---|---|---|
| 시트 낮추면 | 스펀지가 얇아져 쿠션도 같이 줄어듦 | 밴드 격자가 받쳐 줘서 쿠션감 유지 |
| 방지턱 충격 | 눌리다 바닥에 닿으면 '쿵' 하고 허리로 전달 | 트램펄린처럼 넓게 퍼지고 부드럽게 되받아 줌 |
| 장시간 주행 | 한 곳이 계속 눌려 엉덩이·꼬리뼈 피로 | 하중이 분산되고 자세가 안정돼 피로 감소 |
고객님이 "넘어가는지 안 넘어가는지 모르겠다"고 하신 게 바로 오른쪽 칸의 느낌입니다. 저희 매장 앞 도로엔 방지턱이 많아서, 여기서 "안 친다" 소리가 나와야 출고해요.
포르자 350은 포르자 300의 뒤를 이은 혼다의 프리미엄 GT 스쿠터로, 2023년형에서 앞모습과 계기판이 바뀌었습니다. 출퇴근·배달·장거리까지 두루 쓰이는 모델이에요.
| 엔진 | 330cc 수냉 단기통 eSP+ |
| 최고출력 / 최대토크 | 29마력(7,500rpm) / 31.5Nm(5,250rpm) |
| 시트고 | 780mm |
| 차량중량 | 186kg |
| 연료탱크 / 휠 | 11.7L / 앞 15인치·뒤 14인치 |
| 주요 사양 | HSTC, 2채널 ABS, 전동 스크린, 대용량 러기지 |
시트고 자체는 무난하지만 차체 무게가 있고 시트 폭이 넓어서, 체감 착지성은 숫자보다 불리하게 느껴지는 차종입니다. 그래서 체형에 맞춘 시트 작업 효과가 특히 크게 나타나요.
Q. 포르자 350 시트고 780mm, 얼마나 낮출 수 있나요?
A. 정해진 숫자로 일괄 낮추지 않습니다. 같은 키라도 허벅지 굵기, 앉는 위치, 신발에 따라 필요한 높이가 달라서 상담 후 1차 작업과 시승을 거쳐 고객님 몸에 맞는 지점을 찾아 드립니다.
Q. 시승해 보고 마음에 안 들면요?
A. 그래서 매장 앞에서 직접 타 보시는 겁니다. 1차·2차 시승 때 느끼신 점을 바로 반영해서 그 자리에서 다시 조정하고, 커버는 모든 게 맞춰진 뒤 마지막에 씌웁니다.
Q. 방지턱 넘을 때 허리 충격도 줄어드나요?
A. 오토바이밴딩시트는 밴드 격자(트램펄린) 구조가 충격을 넓게 퍼뜨리고 되받아 주기 때문에, 방지턱 충격이 허리로 바로 꽂히는 걸 줄여 줍니다. 이번 고객님도 "넘어가는지 안 넘어가는지 모르겠다"고 하셨어요.
수원까지 오시기 어려운 분들도 택배로 작업 가능합니다.
① 기존 시트를 먼저 매장으로 보내 주세요
② 작업 완성된 시트를 택배로 보내 드립니다
③ 받으셔서 직접 장착하시면 끝 (어렵지 않아요)
💡 팁: 대신화물로 보내시면 하루 만에 도착합니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작업하니까, 이틀 만에 받아서 시승해 보실 수 있어요.
다만 이번 고객님처럼 허벅지 걸림이나 앉는 자세가 원인인 경우는 가급적 매장 방문을 권해 드립니다. 시승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고칠 수 있다는 게 제일 큰 차이거든요. 택배로 하실 분들도 전화로 체형과 착지 상태를 꼼꼼히 여쭤보고 맞춰 드리니, 먼저 편하게 연락 주세요.
다리는 닿는데 이상하게 불안하셨던 포르자 350 오너분, 오래 타면 허리 아프신 분 — 한번 앉아 보러 오세요. 방문 전에 전화 주시면 기다리지 않게 시간 맞춰 드릴게요.
댓글
댓글 쓰기